사랑을 표현하는 거,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저도 그랬어요. 좋아하는 마음은 넘치는데 막상 말로 꺼내려면 어색하고, 뭔가 괜히 낯간지럽고… 그래서 마음속으로만 ‘알겠지’ 하고 넘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근데 그게, 상대는 몰라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요.저는 한 번은 그런 적도 있어요. 혼자 서운해하다가 결국 툭, “왜 나한테는 그런 말 안 해?” 하고 말이 튀어나왔는데, 상대도 똑같이 말하더라고요. “너도 안 하잖아…” 그때 알았죠. 표현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내가 먼저 해야 되는 거라는 걸요. 꼭 거창할 필요 없어요. 그냥 “오늘도 수고했어” 한마디, “너 있어서 든든해” 같은 말, 생각날 때 툭툭 꺼내는 거예요. 저도 요즘은 일부러 그렇게 해요. 지나가다 눈 마주치면 웃어주..